[머니투데이]
비유통주 개혁 문제로 약 1년간 중단됐던 중국 본토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기업들의 IPO를 허용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일주일 간의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주 말 CSRC는 "IPO를 포함한 자금조달은 보다 시장 지향적 상황에 따라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발행 및 여타 자금 조달 규정은 오는 14일까지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PO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은 올들어 중국 증시 상승을 이끈 주요인이었다. IPO 재개시 새로 발행되는 주식으로 투자자들이 이동해 기존 주식의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주식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되살려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CSRC는 특정 기업명이나 정확한 IPO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CSRC의 이번 발표는 비유통주의 유통주 전환 프로그램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CSRC도 "비유통주의 유통주 전환 프로그램에 큰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자본조달 진행 방식 변화 중에는 조달 자금에 대한 제한이 없어지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상장 이전 3년간 순익을 내고 이 기간 순익 규모가 최소 3000만위안(370만달러)를 기록해야 하는 재정 요건도 강화된다.
한편 중국 비유통주의 유통주 전환 프로그램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해 6월 상하이 및 선전 거래소 기업 공개를 비롯해 상장 기업의 주식 발행 등을 잠정적으로 중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