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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상식의 현주소-전문용어, 한국 근현대사 부문 취약

[2010-03-26, 21:10:19] 상하이저널
상식,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일반인이 가지고 있거나 가지고 있어야 할 일반적인 지식, 이해력, 판단력 및 사려분별을 뜻한다.

지식의 보고, 대학교에 재학중인 우리 중국 유학생들의 상식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복단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3개의 객관식과 하나의 주관식으로 이루어진 상식 질문을 해 보았다.

학생들은 앙케이트 문제 중 처음문제부터 난관을 보였다. ‘폐기물과 같은 산업쓰레기를 처리, 재생, 재가공하는 산업을 무엇이라 하는가(답: 정맥산업)’에 오답으로는 제 4차 산업이 대부분이었다.

‘도시가 발달하여 거대도시가 되면 그를 중심으로 여러 위성 도시가 생기게 되는데, 이때 주택지역으로 특화된 위성도시를 무엇이라 하는가’. 정답은 베드 타운(Bed Town). 오답으론 신도시가 많았다.

객관식의 마지막 문제는 우리나라의 근현대사 문제였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관한 설명이 아닌 것을 고르라’는 질문에 정답을 맞춘 사람이 10명도 되지 않았다. 보기는 총 네 가지로 ➀최초의 민주 공화정체 정부이다 ➁정부수립 이루 5차 개헌 과정을 통하여 다듬어졌다 ➂독판, 군감, 연감 등 연통제를 조직하였다 ➃서재필, 이상재가 지도부를 형성하였다.

정답은 ➃번, 1896년 서재필, 이상재 등은 독립협회를 조직하였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도부를 형성하지는 않았다.

‘독도의 신라시대 명칭’을 묻는 주관식에는 정답을 맞춘 학생은 한 명도 없었으며, 우산국, 가지도, 삼봉도, 활빈도 등의 오답이 연달아 이어졌고 심지어 죽도라고 답한 황당한 학생도 있었다.

쉽게 착각 할 수 있는 우산국은 신라시대 울릉도의 명칭이며, 독도의 신라시대 명칭은 무릉이다.

상식 질문 조사결과, 단 한문항도 맞추지 못한 학생은 40명으로 40%를 차지 할 정도로 상식에 취약함을 보였다. 특히 전문용어와 한국 근현대사 등에서 가장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많은 학생들은 원활한 의사소통과 논문 작성시 상식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책, 신문, 뉴스 등을 통하여 상식을 접할 기회가 많은 한국 학생들과 달리, 중국에 있는 학생들은 기회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유학생들이 상식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고 하더라도 한국의 기업에 취업 하기 위해서라도 상식은 필수이다.

지금의 우리가 한 발짝 늦었다라고 생각하더라도, 꾸준히 상식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면 서 다각적인 차원에서 바라보고 이해하자.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니까.

▷복단대학교 유학생 기자 이준용, 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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