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의 은행들이 모기지 금리 할인비율을 축소하고 있어 30% 우대금리가 점차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공상은행의 경우 30% 우대금리를 공식 취소한 상태이고 건설은행, 교통은행, 흥업(兴业)은행 등도 30% 우대금리를 적용하지 않거나 적용 대상에 대한 요구를 높이고 있다고 31일 동방조보(东方早报)가 보도했다.
공상은행은 각 지행에 자기자금 비율이 30%이상의 대출자에 한해 25% 우대, 자기자금 비율이 20~30%의 경우에는 15% 우대한다는 방침을 전달, 상하이는 이미 실시 중이다. 건설은행은 자기자금 비율이 40%이상의 대출자에 한해 30%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30%~40%미만은 25% 우대하는 등 자기자금 비율과 할인금리를 연동시키는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중소규모 은행들의 경우, 기존에는 고객확보를 위해 다소 완화된 대출정책을 적용해왔으나 최근에는 우대비율 축소에 나서고 있으며 일부는 30% 우대금리를 취소한 상태이다. 흥업은행, 선전발전은행(深发展银行) 등은 첫 주택여부와 무관하게 최고 15%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푸둥발전은행(浦发银行)은 최고 25%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전반적으로 30% 우대금리가 사라지는 가운데, 이제 막 부동산대출 업무를 시작한 중국우정저축은행(中国邮政储蓄银行)은 일반주택 또는 고급주택 구매와는 상관없이 처음으로 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구매하는 대출자들에 자기자금 30%라는 조건으로 30% 할인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적지 않은 대출고객이 우정저축은행으로 쏠리게 될 전망이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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