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산시(陝西)성의 사금광산에서 둑이 붕괴되면서 인근 마을 주민 17명이 실종됐다고 중국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달 30일 저녁 상뤄(商洛)시 전안(鎭安)현 황금광업공사 소속 사금광산에서 둑 증설공사를 벌이던 중 둑이 일시에 무너지지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둑 안에 갇혀 있던 사금이 섞인 물줄기가 주택 9채를 덮쳐 주민 17명이 실종되고 5명은 부상했다.
시 당국은 유출된 사금 채취용 물에 시안화나트륨 등 인체 유해성분이 함유돼 하류의 오염이 심각할 것으로 보고 마을 주민 130여명을 대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