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의 노동절 `황금연휴'가 절정이다.
2일 상하이시 상업정보중심에 따르면 5월1일 하루에만 상하이를 빠져나간 사람은 30여만명으로 추산된다. 10만명은 승용차로, 20만명은 기차로 빠져 나갔다.
또 이번 한주간 10만명의 상하이 시민이 고급호텔에서 결혼식 피로연을 즐길 것으로 알려졌다.
상업정보중심이 호텔과 케이터링 서비스업체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황금연휴 기간에 결혼식 예약이 지난 해에 비해 20% 이상 늘었고 그 중 상당수의 고급호텔은 벌써부터 주말 피로연 예약이 연말까지 찼다.
결혼식 피로연 비용도 10% 이상 올랐다.
고급호텔인 화팅(華亭)빙관의 경우 테이블당 3천180위안(41만원 상당), 신진장(新錦江) 다지우뎬의 경우 2천588위안, 3천688위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는 지난 해에 비해 10% 가격이 오른 것이다.
호텔 관계자는 호텔에서 치르는 결혼식 피로연의 경우 기본적으로 10만위안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5성급 호텔의 경우 피로연 비용은 테이블당 2천500∼3천위안, 4성급은 1천800∼2천200위안, 그리고 호텔 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최소한 1천∼1천500위안 정도의 비용은 각오해야 한다는 것이다.
베이징(北京)의 춘치우(春秋)여행사에 따르면 황금연휴기간 비행기 요금은 전반적으로는 작년과 비슷하지만 하이난(海南), 화둥(華東), 윈난(云南), 구이린(桂林) 등 유명 관광노선은 30% 정도 요금이 올랐다.
특히 4월30일과 5월 1, 2일의 경우 가장 비싼 요금이 적용되고 3, 4일은 내린 요금이 적용됐다. 베이징과 하이난다오 왕복요금은 1일과 2일 3천380위안으로 최고조에 달했다가 3일에는 2천850위안, 4일에는 2천250위안으로 내려갔다.
중국 정부는 연휴기간에 승용차 추돌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안전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