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과학원이 ‘2010 중국 도시 경쟁력 청서’를 발표, 도시 간 경쟁력에서 남방지방이 정체되고 동북지역이 두각을 내밀기 시작하는 변화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라디오망(中国广播网)에 따르면, 최고 경쟁력을 갖춘 도시에는 홍콩, 선전, 상하이가 각각 1~3위를 차지했으나 동북지구 도시들의 경쟁력이 급속하게 상승하며 남방과 북방 간 도시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중국정부의 ‘동북노후기지 진흥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종합 성장에서 동북 도시들의 발전이 두드러져 지린(吉林)성 퉁화(通化)와 랴오(辽宁)성 톄링(铁岭)이 1위에 오르는 등 동북지방 15개 도시가 나란히 종합 성장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동남부의 우세가 하락하고 전체 도시간 격차가 줄었으며 저장성의 도시 경쟁력이 다소 하락하고 네이멍구(内蒙古)와 지린(吉林)의 도시 경쟁력이 뚜렷한 성장을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10대 도시로는 홍콩, 선전, 상하이, 베이징, 타이페이(台北), 광저우, 톈진, 가오슝(高雄), 다롄(大连), 칭다오(青岛) 순이다.
올해 8번째로 발간된 중국 도시 경쟁력 청서는 양안(兩岸)의 도시 경쟁력 연구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 6개월간 공동으로 작업 끝에 완성됐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