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 위협, 中 발견 안돼
최근 미국 맥도널드의 사은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유해물질이 검출돼 리콜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어린이용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8일 청년시보(青年时报) 보도에 따르면, 최근 맥도널드는 미국에서 사은품으로 판매된 ‘슈렉4’ 시리즈 유리컵에서 기준치 이상의 카드뮴이 검출돼 1200만개의 제품에 대해 긴급 리콜에 들어갔다.
미국소비자안전위원회는 유리컵 겉면에 인쇄된 그림에서 유독화학물질인 카드뮴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며 만일 어린이가 컵을 만진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을 경우 카드뮴 중독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카드뮴은 구토, 복통을 일으키거나 심할 경우 쇼크를 일으킬 수도 있으며 특히 인체에 30~50년 동안 잠재해있으며 어린이의 신장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소비자들은 “지난 5월19일 맥도널드가 중국에서 행사를 갖고 지정된 세트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에 한해 유리컵을 증정했다”며 “중국 사은품에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맥도널드측은 “문제의 유리컵은 미국 이외의 기타 시장에서 유통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시장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널드가 사은품 리콜사태를 빚으며 기타 사은품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 맥도널드뿐 아니라 많은 음료업체들이 판촉행사를 갖고 어린이용 컵이나 완구 등을 증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사은품에 대한 안전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어린이용 사은품에 대해서는 특히 안전성에 신경을 써야 하며 만일 컵 재질이 PC라고 돼있는 경우에는 가열 또는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고문구를 읽어보고 어린이가 사용해도 무방한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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