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파이 이어 자일리톨 3+로 세계 정복을 꿈꾸다 오리온하면 초코파이와 함께 情 이 떠오른다. 파이류 분야에서 한국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가지는 초코파이는 중국에서도 그 명성만큼이나 정을 사람들에게 심으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숱한 기업이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중국에서 매해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중국에서도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명 하오리요우(好丽友). 지난 2005년 한해 초코파이 매출액만 6천만 달러, 매해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중국 내 기업 발전 역사를 다시 써나가는 오리온의 전략과 성공요인을 안성홍 본부장으로부터 들어보았다.
초코파이 중국내 파이류 분야 3년 연속 1위
2003년 세계적인 리서치 AC 윌슨이 상하이, 베이징의 중국 2대 도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 조사 결과 75%가 오리온 초코파이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98년부터 01년까지 인민일보와 CCTV는 중국에서 초코파이가 파이류 분야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중국 내에서 매해 매출 신기록 경신을 하며 성장을 이루고 있는 오리온의 현주소다. 1994년 상하이 영업본부를 개설하고 10년 동안 상하이를 중심으로 중경시, 강소성, 절강성, 안휘성, 허북성, 사천성, 서장성 등 2개시 6개의 성을 총괄하고 있는 안성홍 상하이본부장은 오리온의 저력을 이렇게 밝힌다. "지난해 대비 오리온이 95%라는 경이로운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주력상품 초코파이의 선전과 함께 자일리톨 3+이라는 껌이 동력으로 뒷받침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다음 목표를 확실히 하여 집중 한 것이 주효한 것이지요*
성공요인 1…스트롱과 스마트 전략으로 적은 돈으로 고효율을
세계 다국적 기업과 초일류 기업들이 경연을 벌이는 상하이에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밀한 시장분석과 카테고리를 분석하는 것이 필수. 오리온 상하이 안성홍본부장은 중국시장에서 오리온이 성공 할 수 있었던 원인으로 회사의 스트롱과 스마트 전략을 일차적으로 꼽는다. 상하이의 유통시장은 대형매장과 체인형 슈퍼, 편의점 등으로 구분되어 서구형으로 유통 시장이 형성 되어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회사에서 스마트하게 핵심 주요 상점을 거점으로 잡고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전략을 구사한 것이 전략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이다.
"상하이의 시장은 중국 내에 가지는 상징성이나 효과 면에서 타 도시와는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 있는 도시이지만 그만큼 숱한 경쟁에서 살아남고 자기의 저력을 확실히 보여 주어야 하는 곳입니다. *그러려면 먼저 자신이 가진 것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수익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단계적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안본부장은 밝힌다.
성공 요인 2…조직력과 커뮤니케이션 강화로 상부와 하부의 목표인식을 같게 한다
조직이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상부와 하부의 목표인식이 같아야 한다'는 것이 오리온의 방침이자 조직 목표. 상하부의 간격을 최대한 줄여 상호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도록 결제라인을 최소화 했다. 상부와 하부의 목표인식이 같아야 일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변화하는 시장동향에 발빠르게 대응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리온에서는 중국 본사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지역본부에서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 중국 지방의 영업소에서 실행 하는데 채 24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본사-본부(구역본부)-영업소까지 많아야 4단계 이내, 24시간 안에 집행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대표이사부터 하부 말단 조직원까지 목표를 정확히 공유하게 한다. 이런 조직의 장점이 살아 움직이는 조직을 만들어 오리온의 성공 신화를 만든 밑바탕이 되었다. 또한 오리온은 성장하는 만큼 성공을 철저히 직원들과 공유한다. 특별보너스 등으로 지급되는 금전적인 공유 이외에도 진급이나 복리후생 그리고 모든 직원들이 느끼는 높은 성취감과 자부심은 오리온에서만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2명으로 출발한 상하이 지역본부가 현재 500여명의 직원으로 급성장하게 된 것도 다 회사의 이런 노력 덕분이라고 안성홍 본부장은 밝혔다.
세계적인 종합 제과회사로 거듭 날 터…세계 넘버 1이 목표
중국에서 새로운 신화를 이뤄가는 오리온의 목표는 세계적인 종합회사로 우뚝 서는 것. 중국 최고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초코파이나 자일리틀 3+ 등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종합 제과에서 세계 1위 브랜드를 목표로 한다. 시장에 이미 출시된 초코송이나 5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고래밥 등은 모두 세계 1위를 향한 오리온의 성장동력이 될 상품들로, 자일리틀 3+은 이미 세계 최대의 껌 회사인 위글리 회사와 중국의 껌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제품을 잘 만드는 것은 기본*이라고 밝힌 안성홍 본부장은 "세계 최대의 껌 회사와 경쟁에서 이기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회사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머지 않아 껌으로 중국시장에서 또 하나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1년 연중무휴로 공장을 풀가동해도 물건 공급을 제때 못해 주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오리온의 성공신화가 계속 이어져 중국시장을 통해 세계에서 종합제과회사 1위 브랜드로 등극 할 때를 기대해본다.
▷나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