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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큰손’ 중국관광객을 모셔라

[2010-07-04, 05:00:05] 상하이저널

7월 중순부터 복수비자 확대, 더블비자 신설
한국관광 중국인 지난해보다 77% 늘어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이 부쩍 늘었다. 중국 관광객들은 올해 5월 한 달간 15만3000명이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동기대비 77% 증가한 수치다. 24만1000명인 일본 관광객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일본 관광객은 오히려 -8.8% 감소세다. 문화관광부는 2012년에는 중국 관광객이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무비자입국이 가능한 제주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일본 관광객의 2배가 넘는다. 올해 5월 제주입국 관광객 현황을 보면, 중국 관광객은 4만1003명으로 236.3%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인은 1만9930명으로 23.5% 증가에 그쳤다. 5월 한 달간 상하이 총영사관에서 발급한 비자 또한 2배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인은 방문 수 못지않게 씀씀이도 큰 ‘VIP 고객’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의 1인당 평균지출액은 1558달러(한화 200만원)로 정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인의 평균 지출액 1072.9달러(130만원)보다 훨씬 많다.

 이처럼 국제여행업계에서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최근 법무부는 비자발급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7월 중순부터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복수비자 발급 대상 확대와 더블비자를 신설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나섰다.

현재 변호사나 의사, 교수 등 중국의 사회지도층 인사에게만 발급되고 있는 복수비자를 중국의 초중고교 교사와 퇴직 후 연금 수령자, 우수 대학 졸업자에게도 1∼3년의 유효기간 내에 횟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한국을 드나들 수 있는 복수비자를 주기로 한 것이다. 또 한국을 거쳐 외국으로 가는 중국인들을 겨냥해 6개월 내에 한국을 2회 방문할 수 있는 ‘더블비자’도 신설한다.

지난 2일 한국 법무부, 문화관광부, 여행업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자제도개선 관계부처 회의’가 상하이에서 개최됐다. 이날 참석한 중국 현지 여행사들은 이번 조치를 크게 환영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정익수 상하이 지사장은 “7월 중순부터 시행될 비자발급 완화 조치로 중국인들의 한국방문이 더욱 쉬워졌다”라며 “일본도 최근 소득제한을 낮추는 등 비자발급을 완화하고 있지만 한국은 이미 통장잔고와 재산증명 등 소득제한을 없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는 지난달부터 난징루 보행거리 관광열차에 랩핑광고를 펼치며 현지에서 한국관광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월 중순부터 시행되는 조치로 비자발급 완화 혜택을 받는 중국인은 3억명 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가운데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매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여 한국 여행업계와 유통업계는 ‘비자 특수’를 맞게 될 전망이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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