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은 13년 만에 허용 방침
매년 춘절이 오면 중국인들은 악귀를 쫓고 평온을 찾자는 의미로 요란한 폭죽을 터뜨린다. 이 전통 풍습에 대해 상하이시와 베이징시가 각기 상반된 방침을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상하이시는 폭죽놀이 금지 구역이 명시된 ≪폭죽 안전 관리조례≫를 발표, 도심 지역 폭죽놀이에 대한 엄격한 규제방침을 재확인했다. 당국은 또한 불법 폭죽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전담부서(6232-2110)를 설치, 시민들에게 위반사항 적발 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해당 금지 구역은 南京东路,南京西路,淮海中路,四川北路,豫园商城地区,人民广场地区, 徐家汇广场地区 등 시 중심에 밀집해있으며, 이들 금지 구역 외 장소는 1월28일-2월2일 기간 매일 오후 8시에서 새벽6시까지만 허용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베이징시는 13년 만에 폭죽 놀이를 허용하기로 했다. 당국은 지난해 9월 폭죽놀이 금지 규정을 개정, 오는 28∼29일 이틀과 1월30∼ 2월12일 기간 중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천안문 광장, 中南海 주변 등을 제외한 5환로(五环路) 이내 도심에서 폭죽 놀이를 허용할 방침이다. 베이징시 당국은 93년부터 폭발과 화재로 인한 인명ㆍ재산 피해를 막는다며 도심 지역에서의 폭죽놀이를 금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