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29일은 상하이 교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확실하게 푸는 문화 예술의 날이었다. 상하이 한국학교 건축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던 김영호 콘서트에서는 사회를 맡은 탤런트 이광기씨의 재치있는 입담과 김영호씨, 상하이에 주재하는 가수 신민혁씨가 열창을 하며 7080년대의 향수를 달래주는 등 콘서트장을 찾은 관객들의 열광적인 박수를 받았다.
29일에는 지난해 춘심홍로즐 스토리로 상하이를 찾았던 대구시립극단이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낸 우리나라 전통소설인 배비장전으로 다시 상하이를 찾아 교민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대구시립극단의 배비장전은 폭소클럽 떳다 김샘의 김홍식씨가 1부공연을, 대구시립극단의 지도를 받은 한국학교 연극반이 2부 행사로 흥부와 놀부를 공연했고, 3부행사로 배비장전을 공연하여 문화공연에 목말라 있던 교민들에게 한줄기 청량제 같은 역할을 했다.
이 공연의 수익금 또한 전액 한국학교 건축기금으로 기부, 한층 더 뜻깊은 행사가 됐다.
한국상회 이종훈 회장은 상하이 교민에게 문화적 즐거움과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 대구시 문화예술회 홍종흠 관장에게 교민의 뜻을 모은 감사패를 전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이길현 한국학교 교장은 한국학교 어린이들에게 문화적 체험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준 대구시 시립극단 이상원 감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나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