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인민은행 통화바스켓 적용방안 발표

[2010-07-23, 13:18:21] 상하이저널
중국 인민은행이 위엔화 환율 시스템을 복수 통화 바스켓에 연동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구체적인 환율 책정 방안을 내놨다. 위엔화의 달러 페그제를 종료하고 위엔화 절상을 단행한 지 한 달 만이다.

22일(현지시간) 후샤오렌 인민은행 부총재는 웹사이트 성명에서 인민은행이 명목실효환율을 발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으며, 이는 차츰 "환율 조정에 대한 기준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목실효환율은 통상 교역상대국들과의 무역 가중치 평균에 맞춰 산출된다.

후 부총재는 "현재의 경상계정과 자본계정, 국경간 자본 흐름 등 다양한 요소를 토대로 실효환율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차이는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19일 인민은행이 위엔화의 달러 페그제를 폐지하고 통화 바스켓과 연동된 새로운 통화 시스템으로 움직이겠다는 점을 시사한 데 따른 것이다. 후 부총재는 "달러 대비 위엔화 환율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어느 통화가 바스켓에 담길 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발표와 관련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다리우스 코왈츠크 크레디아그리콜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위엔화 환율을 통화 바스켓에 연동하겠다고 밝힌 것은 투명성을 높이는 것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중국이 효율적으로 바스켓 제도로 움직인다면 달러와 미 국채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의 독립성이 취약하다는 점을 들어 의미를 과도하게 부여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은 중앙정부의 승인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것. 유송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은 언제나 이런 시각을 갖고 있지만 결정을 내릴 권한은 없다"고 언급했다.

원자바오 총리가 올 하반기 정책과 관련해 안정성을 강조한 부분 역시 환율 시스템 개혁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한다. 원 총리는 이날 올 하반기 정부의 경제정책은 안정성을 기초로 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꾸준하고 빠른 경제성장을 유지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2005년 7월 다수 통화로 구성된 환율 바스켓 제도를 채택할 것이라고 처음 발표했었다. 그러나 2008년까지 3년 동안 달러 대비 소폭의 절상만을 용인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달러 페그제를 부활시킨 바 있다.

[기사제공:이데일리]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6기 맛집체험단] ⑨IFC Malll 그 안의 즐.. [2] 2013.05.31
    지하철 2호선 푸둥 루지아주이역 1번 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IFC Mall이 오픈했다. 홍콩에서 유명한 종합쇼핑몰로 아직 전 층이..
  • [한상윤칼럼] 제주도로 가는 중국인 2010.07.24
    금년 4월30일 155명의 중국인이 동방항공 전세기 편으로 제주도를 방문했다. 관광을 하러 온 것이 아니다. 집을 사러 왔다. 제주도의 모 개발회사에서 개발한 리..
  • 손님접대의 달인-➄ 상하이 성당⋅교회 유적을 찾아서 hot 2010.07.24
    시쟈후이 천주교회당 (徐家汇天主教堂) 천주교의 상하이구역 주교회당으로서 정식 명칭은 ‘성모 천주의 모자당’이다. 1896년에 고딕양식으로 건축되었다. 성당 내에..
  • [서태정 칼럼] 최근 발표된 中 주요 규정 hot 2010.07.24
    -회계, 세무, 외환, 해관, 상무, 공상 분야 1. 국제운송노무서비스에 대해 영업세 면제 -关于国际运输劳务免征营业税的通知 [财税[2010]8号] 2010년 4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