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60년만에 최대 규모의 산사태가 발생한 간쑤성 간난티베트자치주의 저우취(舟曲)현에서 현재까지 337명이 목숨을 잃고 1148명이 실종된 가운데, 이번 산사태가 쓰촨지진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사태 발생 3일째인 저우취현에는 소방대원, 해방군 등 1만여명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이 일대 250만㎡ 구간을 뒤덮은 흙과 돌덩이들로 인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사태로 가옥 40채가 매몰되는 등 심각한 피해로 미뤄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및 실종자 이외에 피해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에 폭우와 산사태로 파손된 주택은 모두 307채, 침수된 주택은 4천189채로 집계됐으며 붕괴된 건물은 11동에 달했다.
저우취현은 이번 산사태 사망자에게 1인당 5천위엔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쉬사오스(徐绍史) 중국 국토자원부장은 산사태의 발생 원인과 관련해 “저우취현 일대는 쉽게 부서지는 암석과 지질층으로 구성됐다”며 “지난 2008년 5월 쓰촨 대지진 당시 영향으로 산이 흔들리고 암석층이 일부 파괴됐던 데다 올 들어 가뭄으로 수분이 줄며 암석간 틈이 벌어져 있던 상태에서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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