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국제화가 눈앞에서 펼쳐져
학교에서 학원으로, 또 학원에서 학교로 오가는 것이 현재 상하이에 있는 많은 학생들의 실태이다. 8월 중순, 방학의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는 현재, 학기 중보다는 조금 더 한가한 방학 때에 학교 밖의 학교, 전시회장으로 가보자!
많은 학생들은 학교 공부 외에도 봉사활동이나 인턴쉽 등 여러 활동을 하고 싶어하지만 한국과 달리 상하이는 기회가 제한돼있다. 이럴 때, 전시회장은 단순한 의미의 ‘전시회’를 넘어 세계인들이 모이는 집합소이자 더 큰 안목을 가지도록 하는 장이라 할 수 있다.
지난 학기 나는 신국제박람중심에서 열리는 바닥재 관련의 ‘도모텍스 전시회’에 참가를 한 경험이 있다. 바닥재에 관한 지식이 전무한 채 ‘세상에 바닥재 종류가 있으면 얼마나 있겠어’ 하는 심정으로 가볍게 참가하였지만 내가 정말로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 하는 생각을 참관 후에 갖게 되었다.
우선, 전시회의 규모에 깜짝 놀랐다. 전시회 하면 작은 건물에 몇 안 되는 부스를 생각했었지만, 하루 종일 걸어도 전부 다 돌아보기 힘든 어마어마한 규모와 바닥재의 많은 종류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바닥재의 한 종류인 스포츠 관련 바닥만 해도, 스포츠의 종목에 따라, 실내와 실외에 따라, 재료에 따라 천차만별이었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나무 바닥도 유광과 무광, 나무의 재료, 나무의 원산지 등에 따라 다 차이가 났다.
전시회의 규모 외에도, 전시회는 각 나라 사람들의 집합소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국제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전시회에는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모이고, 그 사람들을 만나 교류하면서 한국이라는, 중국이라는 우리가 만든 작은 틀은 곧 깨지게 된다. 말로만 듣던 세계화, 국제화가 눈 앞에서 펼쳐지는 것이다.
상하이라는 국제 도시에서도 혹시 우리들은 한국인들과, 한국친구들이랑만 어울리는 것은 아닌가, 신국제박람중심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전시회를 방문하자. 전시회 참관 후, 세계를 보는 안목이 한층 더 폭넓어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상하이 소재 전시회장⋅世贸商城延安西路2299号 6236-6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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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 학생기자 최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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