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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과의 대화 -1] 동력이 되는 친구를 가까이

[2010-08-14, 05:00:03] 상하이저널
대학 진학 이후까지를 생각하자

지난 4일 고려대 특례 1차 합격자 발표를 필두로 각 대학별로 합격자 발표가 줄을 잇고 있다. 상하이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학생들은 대학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상하이에서의 학교 다니면서 어떤 과정이 도움이 되고, 어떤 과정이 아쉽게 느껴지고 있을까.

한국 대학으로 진학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금쪽 같은 조언을 해줄 선배를 본지 고등부 학생기자들이 찾아나섰다.


 
동력이 되는 친구를 가까이
서울대 의예과 1년 김영준



1-4 학년 중국학교 국제부(북경소재)
5-6 학년 북경한국학교
7-9 학년 상하이 문래중학
10-12 학년 상해중학
2010년 현재 서울대의예과 1년



상하이에서의 어떤 교육 활동이 대학생활에 도움이 되나

중국학교 재학 중 배운 중국어와 상해중학교에서 배운 IB 과정이 대학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고등학교 때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 Hands on Shanghai라는 기구에서 주최하는 봉사활동은 소아병원에서 아이들이랑 놀아주고, 치워주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었다.

또, 사천성에서 지진이 나고 한 두 달 후에 재건사업에 동참했었는데, 신청을 받는 마땅한 단체가 없어서 친구랑 무작정 가서 참여했다. 지진 피해자들에게 직접적인 치료는 해주기 힘든 상황이라 봉사단체에서 같이 밥 짓고 나눠주고, 임시 주거장소인 천막을 지어주었다.

이런 활동들이 대학 사회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게 해 주었던 사회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지금의 의예과로 진로를 선택할 때 구체적이면서도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힘든 과정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주위의 교우들 중 나와 비전이 같은 친구들과 같이 봉사활동을 같이 하며 서로가 서로의 동력이 되어 주었다. 학기 중에는 수학 클럽을 만들어서 그 멤버들과 수학 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함을 물론이고 틈틈이 시사, 철학에 관한 토론도 많이 했었다. 친구들은 서로 경쟁자이기도 했지만 동반자로 나아가는 관계라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 나의 선의의 경쟁자인 친구들에게서 오히려 배운 게 아주 많다.

그리고 자기 분야에서 인정받는 여러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는데, 이것 또한 나에게는 신선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이같이 중고등학교 과정에서 뜻을 같이 하는 친구들과 함께하며, 다양한 롤모델을 통해 많은 좋은 자극을 받아 더욱 열심히 생활할 수 있었다. 이 점을 알고 중고등학교 시절엔 특히 자신에게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첫번째로 후배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생각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많이 하고, 정말로 그것을 위해서 최선을 다라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상하이는 국제적인 도시로 많은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곳이니 기회를 잡아 다양한 국제적인 인맥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론 체험을 많이 하라는 것인데, 오직 대학을 위한 봉사활동은 의미가 없다. 여러분의 기본적인 동기가 중요하고, 참가하였을 때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 뜻밖의 성과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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