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에서 만두 하나 때문에 4명이 흉기에 찔리는 참극이 벌어졌다.
지난 16일 선전의 한 문구공장 구내 식당에서 근로자 판(范) 씨는 1인분 만두 두 개를 먹은 후 하나 더 먹으려다가 경비에게 제지 당했다. 만두 하나 때문에 벌어진 언쟁은 급기야 몸싸움으로 번졌고 몰려든 근로자들과 경비간 집단 폭행으로 이어졌다.
일대 혼란속에서 4명이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중 2명은 중태에 빠진 상태라고 신쾌보(新快报)가 전했다.
판 씨는 자신이 만두 하나를 더 먹으려 하자 보안이 “더 먹으면 낭비”라고 하며 못 먹게 해 싸움이 일어났다며 보안이 지니고 있던 흉기로 사람들을 마구 찔러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비실 책임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1인분 외에 더 먹으려 하는 것 자체가 규정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말리는 경비를 먼저 밀치고 20여명의 근로자들이 집단으로 3명의 보안을 에워싸고 폭행했다”고 상반된 주장을 했다.
이처럼 주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흉기에 찔린 피해자조차도 당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누가 흉기를 휘둘렀는지 똑똑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현재 이 사건은 경찰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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