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노동절 황금연휴 기간 중국 남부 후난(湖南과 광둥(廣東)지방에 폭우와 우박이 쏟아져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두 성(省)이 8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시작된 기습적인 폭우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6명이 부상했다. 또 6억11억위안(약 700억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14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후난성에는 4일 새벽부터 융저우(永州), 화이화(懷化) 등지에 폭우와 함께 우박이 쏟아져 7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이와 함께 1만4천여명이 긴급 대피한 것을 포함해 142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주택 4만7천가구가 전파 또는 반파되고 8만7천500㏊의 농작물이 망가지는 등 재산피해액이 4억4천300만위안에 이른다.
광둥성에서는 지난 3일 시작된 기습적인 폭우로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으며, 1억6천800만위안의 재산피해와 함께 2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양장(陽江)시로 3일 밤부터 만 하루동안 538㎜의 집중호 우가 내려 2명이 숨지고 9천800여만위안의 경제적 손실이 났다.
언핑(恩平)시에서는 가옥 침수 등으로 1만6천5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5천900 만위안의 재산피해가 보고됐다. 또 차량 200여대와 여행객 1천여명이 한때 고립되기 도 했다.
둥관(東莞)시에는 5일 돌풍이 불어 6명이 부상했고 가옥 붕괴, 차량 전복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