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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기 맞은 中 부동산 ‘기회’를 노려라

[2010-08-28, 23:01:46] 상하이저널
발빠른 외국투자기관 中시장 진입

부동산시장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구매자들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상하이의 왕(王) 모씨는 수개월전에 팔려고 내놓은 집에 관심조차 주지 않던 사람들이 최근 들어 갑자기 하루에 7~8개팀이 집 보러 몰려드는 바람에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상하이에 사는 장(张)씨 부부, 신혼주택 마련을 위해 가격 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에 구매를 결정했다. 관심을 갖고 지켜보던 단지가 6월에 가격이 내렸다가 7월 들어 다시 소폭 오른 것. 계속 기다리고만 있다가 자칫 구매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사실상, 실수요자가운데는 B씨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2008년과 2009년 시기를 기다리다가 그만 구매기회를 놓친 아쉬움이 있는 사람들은 올해는 일찌감치 서두르고 있다. 현재도 외곽지역 부동산시장을 위주로 각종 선물공세를 통한 간접 가격할인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집값이 내린 실정이다.

이에 반해 하반기에 집값이 좀더 내릴 것이라는 생각으로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중국 최대의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万科)의 왕스(王石) CEO는 “1선도시 집값이 10~15%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등 일부 개발상들과 언론들이 하반기 집값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중국국무원은 인민대표대회상무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집값이 여전히 높다”면서 “정부는 부동산 거시통제정책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만일 집값이 다시 오르게 될 경우 세제정책을 비롯해 부동산억제에 다시 나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이렌우예(美联物业) 부동산 전문가는 “하반기 부동산시장 상황은 정부정책에 달렸다”며 “지금처럼 거래가 조금씩 풀리고 있는 상황에서 4분기에 정부정책 강도가 다소 느슨해진다면 그 동안 억제됐던 소비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개인 투자자들에 비해 언제나 한발 앞서 나가는 외국 투자기관들의 움직임도 시작되고 있다. 부동산시장 조정을 통해 가격이 내린 틈을 타서 외국기업의 투자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미국사모펀드 기업인 BlackStone은 홍콩 대규모 부동산개발상인 잉쥔(鹰君)그룹이 다롄(大连)에 고급 호텔과 아파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자키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면적이 28.6만㎡에 달하며 올해 3분기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스위스은행 등을 비롯한 대규모 글로벌 투자회사들이 다양한 형식으로 중국부동산 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중국 부동산시장 조정기를 틈탄 외자의 시장진입은 각종 통계에서도 알 수 있다.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 1~7월 외자의 부동산 개발 직접투자 또는 고정자산 개발 투자는 248억위엔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0% 늘어났다. 외자가 참여한 부동산개발 및 고정자산 투자는 302억위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2009년 5월이후 부동산개발자금 중 외자의 비율이 줄곧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다가 올 6월부터 증가세로 전환,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6월에만 외자 80억9100만위엔이 투입돼 지난 4~5월 합친 것보다 많았다.

김형술 공인중개사는 “주택구매 기회에 대해 한마디로 단언할 수는 없으나, 경제논리에 따른 각종 변수들을 제외하고 생각해보면 주기상 내년이 상승기를 맞을 해”라며 “올 가을이 주택구매에 좋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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