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국가 소유 시중은행인 농업은행을 통해 남부 샤먼(厦門) 지역에 진출한 대만 기업들에 300억위안(약 3조5천억원)의 자금을 융자해 줬다고 관영 인민일보가 9일 해외판에서 보도했다.
중국의 이번 움직임은 경제적 측면에서 대만에 대해 취하고 있는 유화 정책이 다시한번 현실화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은 국책 은행인 국가개발은행을 통해 같은 액수의 자금을 다른 대만 기업들에 5년간 빌려준 바 있다.
중국은 대만산 과일 중 일부에 대해 수입 관세를 철폐하고 대만인의 중국 본토 관광 규제를 푸는 등 경제 분야에서 대만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만인들이 지금까지 중국에 투자한 돈은 모두 1천억달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