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에서 다단계 판매조직을 운영하던 한국인 4명이 중국 공안당국에 붙잡혔다.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 공안국은 김모씨 등 한국 교민 4명을 다단계 판매방식으로 물품을 판매한 혐의로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들이 끌어들인 회원은 1천800여명이며 판매금액은 4천만위안(약 46억7천만원)에 이른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공안당국은 이들이 다단계 판매를 위해 허위 등록한 3개 기업과 현금 1천300만위안, 차량 5대 등 300만위안 상당의 물품을 압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4년 6월부터 화장품과 기능성 내의 등을 다단계 방식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회원 5명을 끌어들이면 단계적으로 직급을 높여주고 수당을 늘려 지급하는 전형적인 피라미드 방식으로 상거래 질서를 어지럽혔다고 밝혔다.
중국은 2005년 11월 1일부터 피라미드 판매방식을 불법으로 규정, 이를 판매에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공안부와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은 지난해 5월부터 전국적으로 단속을 벌여 516건 3천400여명을 적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