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세계 4위의 가전제조업체로 꼽히는 중국의 `하이얼'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에 생산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태국 언론이 9일 보도했다.
하이얼은 태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 한 곳에 아세안 생산기지를 건설할 방침이라고 태국 언론은 전했다.
태국 방콕을 방문한 후 진 라이 하이얼 아세안 담당 사장은 아세안 역내에서 하이얼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기지를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세안 역내 자유무역협정(FTA)이나 태국의 쌍무 FTA가 하이얼의 생산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세안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면 역내 수요에 한결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투자계획은 밝히지 않은 채 중국 하이얼 본사로서는 아세안 역내에 하나의 제조공장을 건설해 모든 종류의 하이얼 제품을 생산토록 하거나 모든 나라에 따로 공장을 지어 각국의 전문성에 맞는 제품을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