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 상하이(上海)에 상장된 회사들이 지난해 긴축 영향으로 순익이 감소했다고 상하이증권거래소가 8일 밝혔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성명에서 상장회사의 평균 순익이 1억6천670만위안(약 195억원)으로 전년도의 1억6천830만위안에 비해 0.95% 감소했다고 밝혔다.
1주당 이익을 얼마나 창출했는지를 나타내는 주당순이익(EPS)은 0.257위안으로 2.43% 떨어졌고 경영자가 기업에 투자한 자본을 이용해 이익을 얼마나 올리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32%로 5.28%포인트 떨어졌다.
중국은 부동산과 시멘트 등 과열부문에 대한 대출을 억제해왔으며 그 결과 설비가 과도한 상당수의 철강공장이 문을 닫았다.
궈하이 증권의 분석가인 우즈궈는 "철강과 시멘트 업체들이 설비과다와 가격하락으로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항공사도 유가상승에 따른 비용증가로 순익이 급감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134개였다. 이는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전체 기업의 16.1%에 이르는 것으로 전년도에 비해 6%포인트가 증가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새로 상장한 기업이 많지 않아 적자기업 비중이 커졌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