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신흥 경제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 대한 앞으로의 통상전략과 관련해 여론 수렴 작업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EU 집행위는 이에따라 업계 등 모든 관련 기관들이 중국과의 미래 통상및 경제전략을 어떻게 규정해 나갈 지에 대한 의견을 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집행위는 성명에서 "중국의 경제력 부상은 21세기 초의 발전단계를 규정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중국과 나머지 전세계 국가들에 기회이자 도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신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이 EU 수출업자및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강력한 새 경쟁상대라는 도전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행위는 올 4분기(10-12월)에 중국과의 미래 통상및 경제관계에 관한 최종 전략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피터 만델슨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주 중국을 "통상분야에서 국제화의 가장 큰 도전"이라고 규정한 후 "유럽은 중국을 위협이자 기회, 그리고 글로벌 파트너로서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미래 통상전략이 지적재산권과 시장접근, 투자기회 등 핵심과제에 집중돼야 한다면서 이들 문제는 EU와 중국 모두에서 생생한 논쟁을 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와 중국은 최근 섬유, 신발, 자동차부품 등의 분야에서 통상분쟁을 끝냈거나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