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아청(阿城)시 성건촌의 과학기술 촌장인 김정옥(61.여)씨가 하얼빈시 '특등노력모범'에 뽑혔다.
11일 흑룡강방송에 따르면 김씨는 1997년부터 성건촌 유기농법협회를 창립해 유기농업 보급에 앞장, 성건촌의 쌀 지명도를 중국 전역에 알린 공적이 인정됐다.
그는 '아청시 벼재배 대왕', '과학영농모범' 등에 여러 차례 뽑혔다.
김씨는 2004년 아스하농민합작사를 설립했고, 상무부사장에 추대됐다. 이는 중국 조선족 농촌에서 가장 먼저 조직한 '농민자기봉사조직'으로, 종자선택과 시비기준, 재배기술, 쌀 판매 등 벼농사 생산경영을 통일시켜 농촌 고소득을 확보하고 벼농사의 규모화, 기계화, 현대화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
그는 15년 간 성건촌 농민들의 쌀 판매난을 해결하기 위해 각종 전시회를 찾아 다니며 홍보했고, 10만위안(1천167만원)이 넘는 사비를 털어 '아스하' 쌀의 상표등록, 녹색식품 신고, 무공해식품기지 등을 신청, 승인을 받았다.
김씨는 올해 30ha가 넘는 유기농업 면적을 확정했고, 이곳에서 생산하는 쌀의 브랜드를 '설정(雪鼎)'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