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탄 온라인뉴스]
중국 정부가 대학의 교육환경 및 졸업자 취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대학 입학정원 확대를 제한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중국 내각은 전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각료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지난해 중국 대학생 수는 모두 2300만명으로 세계 최고를 기록했으며 신입생 수만 500만명에 달해 1998년 대비 5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를 나타냈다.
걷잡을 수 없이 대학생이 급증하다 보니 기반시설과 강의 수준이 제대로 따라주지 못할 뿐 아니라 매년 쏟아져나오는 졸업생들은 한정된 일자리를 놓고 사상 초유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ational Development and Reform Commission)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대학 졸업생 410만여명 가운데 60%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대학 졸업생은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데 반해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일자리 규모는 22% 줄어들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각 대학이 입학정원을 마음대로 늘릴 수 없도록 제한하고 기반시설 확충, 교수법훈련제도 재정비 등 교육환경 개선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