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탄 온라인뉴스]
중국 일부 업종의 생산능력 이용률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수준인 75%를 크게 밑돈다. 투자율이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상승하여 현재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므로, 만일 수급구조를 효과적으로 조정하지 않는다면 중국은 더욱 심각한 생산능력 과잉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일부 업종 생산능력 과잉
현재 철강, 전해 알루미늄, 철합금, 코크스, 탄화칼슘, 자동차, 구리제련, 시멘트, 섬유 등 업종에서 생산능력 과잉 문제가 심각한 편이며, 전력 등 업종에서도 생산능력 과잉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철강: 2005년 총생산능력은 4억7천만톤이었는데, 실제로는 3억7천만톤을 생산하여 과잉 생산능력이 1억톤에 달했다. 또한 현재 생산능력 7000만톤 상당의 시설들을 건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8000만톤 상당의 생산시설이 더 건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해알루미늄: 2005년 전해알루미늄 총생산능력은 1030만톤이었는데 내수가 602만톤, 수출이 102만톤이어서 과잉 생산능력이 326만톤에 달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생산시설 건설 프로젝트가 11개이며, 건설 계획 중인 프로젝트는 14개이다.
△철합금: 2005년 9월말을 기준으로 생산능력은 2213만톤이었으며,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생산시설이 가동되면 총생산능력이 2497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05년 내수가 1200만톤에 불과했음을 감안해, 현재 가동률은 40%에 그치고 있다.
△코크스: 2005년 중국의 코크스 총생산량은 2억4300만톤이었으나, 내수와 수출이 총 2억3200만톤에 불과해 생산능력이 수요를 1100만톤 초과했다. 현재 생산시설 신규 건설 및 확장 건설 프로젝트가 240건이나 있으며, 코크스로(爐)도 390개에 달해 생산능력이 1억톤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화칼슘: 2005년 중국의 탄화칼슘 총생산량은 1042억6천만톤이었고, 탄화칼슘 생산시설의 평균 가동률은 60%정도였다. 현재 건설 중이거나 건설 계획 중인 생산시설들은 1200만톤에서 2200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2005년 자동차 총생산량은 약 800만대였으나 판매량은 570만대로 과잉 생산능력 이 200만여대에 달했다. 만일 투자를 제한하지 않는다면, ‘11.5’ 기간이 끝날 무렵에는 자동차 생산능력이 2000만대에 달해 실제 수요의 2배 이상이 될 것이다.
△구리제련: 2005년 말까지 건설된 총생산능력이 2004년 말의 130%인 205만톤에 달했다. 또한 2007년 말에는 생산능력이 370만톤에 달하여 중국 전역 및 국제 시장의 동정광 공급 능력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적시에 거시조정을 실시하지 않는다면, 구리제련도 전해 알루미늄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
△시멘트: 2005년 시멘트 생산능력은 12억8700만톤이었고, 실제로는 10억3800만톤을 생산하여 과잉 생산능력이 2억4900만톤에 달했다.
△섬유: 상무부가 조사한 84종의 섬유의류 제품 중 86.9%가 공급 과잉이었다. 또한 2005년 말을 기준으로 섬유 종합가공능력은 15~20% 과잉이었다.
△전력: 2005년 말 중국 전역의 발전설비 용량은 5억1000만kW(킬로와트)였고, 현재 건설 중인 설비 용량이 2억kW 정도이다. 2006년 말에는 총설비용량이 약 6억kW에 달해, 일부 지역에 전력과잉이 나타날 것이며, 2007년 말에는 설비용량 과잉이 10%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석탄: 2005년 원탄 생산량이 21억9천만톤에 달해, 2010년 중국 석탄소비 목표치인 22억톤에 이미 근접했다.
△컨테이너: 현재 건화물 컨테이너 생산능력이 이미 45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상당하는 부피)에 달한 반면, 연간 수요는 240만TEU에 그쳐 수급 비율이 1:2이다. 2007년에는 생산능력이 580만TEU까지 늘어나 생산능력 과잉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핸드폰: 2005년 중국 핸드폰 생산능력은 이미 5억대를 초과했다. 반면 중국 내수시장의 연간 수요는 7000만에서 8000만대 정도에 불과하고,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