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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2시34분께부터 북한이 서해 연평도 북방 개머리 해안포 기지에서 연평도로 해안포와 곡사포 100여발을 1시간 가량 발사, 남한측도 80여발 이상 대응사격을 하는 등 남북한 군의 상호 포격사태가 발생했다고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이 한국측 보도기사를 인용,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 한국 통신사 뉴스 등을 인용해, 북한군이 이날 오후 2시34분부터 2시55분까지, 오후 3시10분부터 4시42분까지 한국 해안포와 곡사포 100여발을 연평도로 발사하고 한국도 북한측에 사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한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에 앞서 북한은 오전 8시20분 한국측에 "남측이 북측 영해로 포사격을 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측 이붕우 공보실장은 "우리 군이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해상사격 훈련을 서해 남쪽으로 실시하던 중 북한이 수십 발의 해안포를 발사했고 수발은 연평도에 떨어졌다"며 "이로 인해 연평도에 산불이 발생하고 인명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이번 포격 사태로 한국군 장병 1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마을 주민 3명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한반도 포격사건과 관련해 '주목하고 있다' 밝혔다.
23일 오후,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 서부 연평도 인근에서 발생한 포격사건과 관련해 중국은 관련 뉴스를 주시하고 있고 사태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자세한 상황은 좀더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북한측이 아직까지 아무런 공식발표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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