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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China -베네수엘라 화가의 아시아 프로젝트

[2010-11-25, 12:46:07] 상하이저널
 베네수엘라에서 온 나는 한마디도 이해할 수 없고 쓰고 말하는 것도 할 수 없는 그런 곳을 찾아 다니고 있다. 그림의 세상 속에 살기를 원하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으며, 이런 것들은 정말 환상적인 경험이다. 그림과 글은 마치 물과 기름과 같아 절대 섞일 수는 없다. 그것들은 자연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결코 섞일 수 없다. 단연코 그림의 표현은 정확한 이미지로 만들 수 없다. 그림이 얼마나 나타내는지 아는 것은 많은 다양한 그림을 보는 수 밖에 없다.

나를 놀라게 했던 상하이에서의 경험은 그림이 단어로부터의 평행 세계에 속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림의 의도와 언어의 의미의 조합에 상관없이 그 세계 스스로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아시아인들의 시각을 뒤로 한 채, 그림 속에는 잉크와 대나무 붓이 존재하는데 또한 이것은 언어가 소멸되거나 혹은 정지 되었을 때 현실을 보여 줄 수 있는 명백히 가공되어 있지 않은 실제라는 증거다. 저는 새와 함께 삶을 느꼈다. 사람들의 소리를 들었지만 그 소리가 정체 되어있고 거기에서 의미를 찾지는 않았다. 또한 길거리에서 네온사인들을 보았지만 그것은 단지 망원경의 반대편 끝에서의 불빛의 향연 정도였다. 이렇게 저는 궁금증을 가져왔던 것들의 세상과 함께 바쁘게 살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은 너무나 아름답기에 그림을 통한 울림으로 세상이 교류되어야 한다. 우리의 일상 속 일화와는 관계없이 그림의 의도, 컨셉과 함께 알 수 없는 메마른 토지에 남겨져 있지만, 그곳에서 우리들은 정말로 그림을 볼 수 있다. 그곳은 시각의 공간 안에 있고 의미를 이루기 전에 있으며, 우리의 생각이 자리를 잡아갈 수 있도록 하며, 또한 그곳에는 미적인 필라멘트 들이 충만하게 살아있다. 이 도시의 각 사람의 모습을 나타내기 위한 도구로 인디안 잉크는 어디든지 나타난다.
- cristina núñez

6개월간의 아시아 프로젝트-베네수엘라 화가인 크리스티나 누네즈(cristina núñez)는 무성아트 갤러리가 운영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10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상하이에서 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작품으로 표현 하고 있다. 상하이에서의 작업 활동 및 전시회를 가진 후에, 그녀는 서울 영은 컨템퍼러리 아트 뮤지엄에서의 예술가 프로그램을 참가하며 한국문화의 이해와 함께 작품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cristina núñez/크리스티나 누네즈展
•일정: 12월 12일~1월 9일
•개막: 12월 12일 정오 12시
•장소: 上海五角场淞沪路234号 江湾体育场 环廊128单元
•주관: 무성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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