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월 경제지표가 오는 13일 발표 예정인 가운데 주말을 전후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10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안정적인 통화정책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주말을 전후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가 7일 전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2주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인민은행이 연내 금리 추가인상에 신중함을 보일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번 금리 추가인상설은 지난 10월 인민은행이 CPI 등 경제지표 발표에 앞서 금리를 기습인상한테 따른 것이다. 따라서 오는 13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는 시기를 전후로 올해 마지막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중국은 올 들어 원가 상승 및 인플레 압력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고공행진하며 실질금리가 연속 10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리후이융(李慧勇) 선인완궈(申银万国)증권연구소 수석 거시경제분석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5.1% 상승, 12월에 다소 둔화됐다가 내년 춘절을 전후로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따라서 이번 주말에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싱예은행 루정웨이(鲁政委) 경제학자는 “11월 CPI가 4.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CPI 상승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면서 “물가상승이 계속될 경우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다만,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이달 7일~18일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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