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부동산시장에 대한 통제정책을 지속하지 않을 경우 내년 집값이 20~25% 급등할 것이라고 중국사회과학원이 경고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지난 7일 ‘경제 청서’를 통해 올해 전국의 평균 집값이 15%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 현 상태에서 85% 가구가 주택을 구매할 능력이 없게 된다고 밝혔다. 소득이 제고되고 있긴 하나 '뛰는' 집값을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회과학원은 “정부는 내년에도 부동산시장에 대한 거시통제를 결코 늦춰서는 안된다”며 “만일 집값이 다시 탄력을 받게 된다면 내년에 20~25% 뛰어오르거나 심지어 이보다 더 높게 오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올 4월부터 중국정부는 유휴토지 관리, 대출금리 인상, 공적금 대출 신규 정책, 3주택 대출 제한 등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을 잇달아 발표하며 시장통제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나 집값 오름세는 쉽사리 꺾이지 않고 있다. ‘청서’는 올해 집값 상승률이 1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작년에 기록한 25% 상승에 비해서는 10%P 낮다.
‘청서’는 또 “내년 부동산 경제 및 가격 추세는 정부의 거시통제 의지에 달려있다”면서 내년 부동산 가격은 두가지 시나리오 즉 ▲ 상승과 폭등 사이에서 악순환 ▲ 다소 하락 또는 안정적 상승 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박해연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