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당초 이달 13일(월)로 예정돼 있던 11월 경제지표 발표를 11일로 앞당기면서 전문가들은 이를 금리인상을 위한 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매달 11일에 전월 경제지표를 발표해왔으나 이번처럼 휴일에 맞물릴 경우에는 다음주 월요일로 미루는 게 관례였다. 따라서 13일에 소비자물가지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의 경제수치가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11일로 되돌린 것이다.
이와 관련, 통계국 관계자는 “통계수치 발생시점과 발표시점 간 시간차를 줄이기 위해서 11일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전문가들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연내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전 집계에서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4.7%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CPI 발표에 앞서 금리를 인상해온 ‘관례’대로라면 금요일께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중국정부의 정책기조가 ‘안정’인 것만큼 현 시점에서 통화긴축 정책을 쓰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도 있다.
▷박해연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