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먼지 많은 겨울철 콘택트렌즈 관리 요령 콘택트렌즈는 안경이 갖는 각종 불편함과 외형상의 문제점을 단번에 해결, 인류의 꽤 괜찮은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국내의 경우 콘택트렌즈(써클렌즈포함) 이용 인구수가 이미 약 8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대중적인 인기에 비해 콘택트렌즈 위생에 대한 의식은 거의 몇십년 전의 상태를 그대로 답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한국 콘택트렌즈연구회가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전국 안경원을 찾은 6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렌즈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 중 무려 34%가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각종 먼지와 바람 덕택에 겨울철이면 더더욱 바람이 많고 습도가 낮아 눈이 건조해지기가 쉬워 위험해지는 콘택트렌즈에 대해 1001안경 소순영 안경사에게 각종부작용 및 주의점을 들어보자.
▲렌즈에 신경을 쓰고 있는지? 콘택트 렌즈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렌즈로 인해 생기는 각종 감염이다. 즉 바이러스 박테리아 원충 곰팡이 등 각종 미생물이 눈에 들어가 각종 염증을 일으킨다. 렌즈에 쌓이는 단백질이나 손톱에 의한 렌즈흠에 각종 균들이 기생했을 경우 이런 부작용들을 결코 피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소프트렌즈와 하드렌즈의 경우 세척 헹굼 소독 보존 등의 4단계를 하루도 거르지 말고 해야 하고, 1주일에 한번씩은 단백질 제거를 실시해야 한다. 또한 렌즈용기도 최소한 3개월 마다 교체하고 헹굼용으로 쓰이는 식염수는 방부제 처리가 돼있지 않기 때문에 개봉 후 1주일 이내에 모두 쓰는 것이 좋다.
▲수명보다 더 오래 사용하는가? 렌즈를 교체하지 않고 정해진 수명보다 오래 착용하면 눈 건강은 절대로 보장받을 수 없다. 일반 콘택트렌즈의 경우, 소프트렌즈는 6~8개월, 하드렌즈는 1~2년마다 정기적으로 교체해주고 1일 착용렌즈의 경우에는 하루만 쓰고 반드시 새 렌즈로 바꿔줘야 한다. 최근 미국의 한 안과학회지는 ‘거대유두결막염 등 각종 부작용들의 발병률을 낮추는 방법으로 콘택트렌즈를 자주 교체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까지 내놓기도 했다.
▲잠들지 마라? 귀찮다는 이유나 깜빡 잊었다는 이유로 렌즈를 착용한 채 잠이 드는 일은 가급적이면 사라져야 한다. 렌즈를 끼고 잠이 들었을 경우 렌즈의 산소투과율이 급격히 낮아져 궁극적으로는 눈의 장기적인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심하면 결막염이나 각막염 등의 안 질환도 유발하기 때문이다’
▲ 렌즈 착용, 상황별 대처법을 알고 사용해라?
렌즈의 일부 파손인 경우 반드시 새 렌즈로 교체해야 하며 각막, 결막에 상처가 있을 경우 상처가 치유되기 까지 렌즈 착용은 피해야 한다. 이물감이 느껴지는 상황은 렌즈와 각막 사이에 먼지가 들어갔을 때이며 반드시 렌즈를 세척해야 한다. 렌즈 표면에 물기가 없고 눈이 빡빡하다고 할 경우 렌즈착용 시간을 줄이고 습윤제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
▲ 콘택트렌즈 선택시 유의사항을 알고 사는가?
일반적으로 산소투과성이 높을수록 좋다. 각막에는 산소공급이 혈관이 아닌 눈물과 대기의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 공급되므로 산소의 공급이 높은 재질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다. 수분 함량이 높을수록 좋다. 그러나 고함수 렌즈는 단백질이 잘 침착되어 쉽게 변질되거나 오염되는 단점이 있다. 이에 온풍기를 트는 겨울철엔 콘택트렌즈의 관리가 적절해야 눈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소순영(1001 안경원 안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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