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이 위안화 환율의 개혁과 절상을 시사했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유럽연합(EU)와 경제회담을 가진 뒤 위안화 환율의 개혁과 절상 시사를 담은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선언문 초안에 따르면 "중국은 위안화 환율의 결정구조를 더욱 개선하고, 계속해서 환율이 더 많이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반응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중국의 이 같은 발언은 환율제도를 점진적으로 바꾸어나가겠다는 기존 방침에서 진일보한 것이다.
중국은 미국의 끈질긴 위안화 절상압력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의지대로 점진적으로 환율을 조정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 선언문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찰리 맥크리비 EU 역내시장 담당 집행위원과 진 런칭 중국 재정부장의 회담 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하듯 이날 오전 위안/달러 환율은 지난해 7월 위안화 절상 이후 처음 8위안 아래로 떨어졌다.
한편 중국과 EU는 선언문에서 고유가와 세계경제의 불균형, 보호주의, 세계경제의 성장 축소 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