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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칼럼] 2011년 재테크 지도

[2010-12-19, 01:07:01] 상하이저널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2010년 경인년(庚寅年)이 가고, 토끼띠의 해인 2011년 신묘년(辛卯年)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제는 세월에 빠름에 좀 익숙해진 탓인지 그리 새삼스레 요란을 떨지는 않게 된다.

지난 달 본지 칼럼을 통하여 ‘심상치 않을 것 같은 2011년’이란 제목으로 2011년에 예상되는 여러 가지 부분들을 짚어보았다. 어느 때 보다 예상하기도 어렵고 대응하기도 어려운 한 해가 예상된다. 과연 그러면 어떻게 대처하는 하는 것이 좋을까? 하는 재테크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금리


중국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한 지난 11월 중국 CPI(소비자물가지수)가 5.1%로 발표되었다. 우려했던 수치가 보다 현실화 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변에서 쉽게 임금이 올라간다거나 자주 가던 식당의 가격이 10~20%정도 올라간 것들을 목격할 수 있다. 아는 중국 친구랑 물가를 화제로 얘기하니 아침마다 먹었던 2원하던 먹거리가 최근 3원으로 올랐다고 호들갑을 떨며 다른 가격이 올라간 것들을 끝도 없이 줄줄이 얘기한다. 2원에서 3원으로 오르면 금액적으로야 1원에 불과하지만 50%가 상승했다고 생각하면 결코 작은 변화는 아닐 것이다.

중국은 단기적으로는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하여 대응하고 있지만, 멀리 않은 시점에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대다수의 경제학자들은 보고 있다. 적어도 1~2%의 상승이 예상되어진다. 그렇다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정기예금 등은 보다 기간을 짧게 가입하여 상승하는 금리로 옮겨 타는 전략이 필요할 것 같고, 대출이 필요한 다며 확정금리일 경우, 보다 앞당겨 진행 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이와 같은 이유들 때문에 한국의 경우 많은 기업들이 올해 앞당겨 회사채 등을 발행하며 서둘러 자금 조달을 한 이유가 이와 같은 예측들 때문이다.

주식시장

정통적인 경제학에서는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의 자금이 금리가 높은 곳으로 빠져나가 주식시장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았다. 최근 추세는 이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지만 금리인상이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호재보다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중국은 아직도 비유통주물량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고, 또한 대형 국유기업들의 상장이 다 끝난 것은 아니기에, 내년 한 해에는 중국기업들의 지속적인 높은 성장률과 이와 같은 물량부담이 팽팽하게 맞서며 상해주가지수를 기준으로 볼 때 2500~3500정도를 횡보하는 장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한국시장은 절대적인 기업들의 주당순이익 대비한 주가인 PER을 살펴보면 아직도 10배 수준을 맴돌고 있다. 다른 주변국가와 세계평균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어 상승여력이 다른 시장에 비해 높아 보인다. 삼성전자등과 같이 IT를 기반으로 하는 우량기업들의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잇는 추세이기에 이와 같은 우량종목의 장기투자가 더욱 빛을 발하지 않을까 한다.

부동산시장

부동산에 대한 전망은 아마도 상해에 계시는 많은 분들의 초미의 관심사일 것이다. 일찍이 사두시고 매각시점을 고민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새롭게 구입하고자 관망하며 보는 분들 또한 많으실 것이기에 더욱 추이가 주목되는 시장이다.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중국정부가 꾸준히 여러 가지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지속적으로 억제대책을 내놓는 다는 것은 그만큼 부동산시장을 잡기가 쉽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또한 지금은 시장이 강해서 유동성이 높아서 약발이 듣지 않지만, 한번 약효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약세로 돌아 설 가능성이 있다는 부분도 유념해야 할 것 같다.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금리가 인상되면 대출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어 부동산시장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부동산 투자시 스스로가 감당할 수 있는 대출비율을 조절하여 금리인상으로 인한 추가적인 이자비용을 감안하여 투자할 필요가 있겠다.

환율

인민폐 환율이 미국 달러 대비하여 급격히 상승할 것만 같은 분위기는 최근 들어 그리 이슈화 되지 않는 것을 보면 서서히 균형점을 조정하고 있는 것은 아닌 지 하는 생각은 든다. 북한이 연평도 도발로 일시적으로 움직였던 한화대비한 달러 가치도 다시 자리를 찾아가며 중장기적인 가치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에 달러대비한 한화는 1050~1100수준을 많은 경제기관들이 예측하고 있고, 인민폐는 달러대비 3~5%수준의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예측치로 볼 때 한화대비한 인민폐는 비슷한 폭에서 움직이지 않을까 예상된다. 환전수요가 있는 분들은 이와 같은 전망으로 볼 때 달러자산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급격한 변동을 예상한 대응이 시급해 보이지는 않는다.

예상되는 부분들을 조심스레 살펴보았다. 개인적인 의견보다는 대부분 연구소등의 예상자료를 통하여 공통된 수준에서의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보았다.

재테크에 필수적인 것이 부지런함과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1% 금리 차이에도 열심히 고민하고 찾아 다니는 노력이 장기적으로 남과 다른 차별성을 만들어 낼 것이기에 혹시 정기예금으로 넣어 두어도 되는 돈들을 하잖게 생각하여 이자도 낮은 일반예금에 넣어 둔다든지 한다면, 장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2011년 신묘년 모든 분들이 잘 되시고 건강하시라는 새해인사를 미리 드리고, 원하시는 소중한 꿈들이 알차게 맞으시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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