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 부실 채권 관련 보고서에 대한 중국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를 작성한 언스트앤영(E&Y)이 보고서를 철회했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폴 오스틀링 E&Y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는 "중국의 무수익여신(NPL) 총액은 입증될 수 없으며 사실적으로 잘못됐다"며 보고서를 철회하고 이에 대한 내부 조사를 지시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 보고서에 대해 "E&Y의 보고서는 터무니없고 이해하기 힘들다"고 주장한지 불과 며칠 만에 일이다.
E&Y측은 특별 감사 인력을 보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며 "보고서 작성자와 실수 발생 여부 등을 파악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보고서는 중국의 무수익여신이 중국의 외환보유고 8750억달러(2005년 말 기준)를 능가하는 9000억달러로 추산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중국의 관영은행 빅4의 NPL만 358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면서 해외 상장을 앞둔 중국은행과 공상은행에 타격이 됐다.
E&Y측은 보고서를 검토한 뒤 이를 개정,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