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진 날씨에 온 몸이 움츠러들고 이불 속에서 나오기 싫은 그런 날 이지만 오늘을 왠지 밖으로 나가 아침 냄새를 맡아보고 싶다. 그 동안 따뜻한 이불 속에서 나오기 싫어서 많이 게을러지고 나태해진 것 같아서 오늘은 아침부터 단단히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상쾌한 아침공기를 한 모금 마시니 온 몸이 활기에 차고 마음도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 요 며칠 추운 날씨 때문에 집안에만 있다가 이렇게 바깥에 나와서 자연과 함께 호흡을 하니까 정신이 맑아지고 고요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오랜만에 느껴 보는 신성한 아침 공기와 함께 시작한 하루는 활기에 넘쳐 났다. 방학 이후 방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많이 게을러져서 답답하고 즐겁지가 못했는데 오늘 이렇게 아침부터 자연과 함께 호흡하니까 가슴속에서부터 머리끝까지 상쾌해 짐을 느낄 수 있었다.
학교생활에 지쳐서, 추운 날씨가 싫어서 한 동안 느껴보지 못 한 자연의 능력을 오늘 비로소 다시 깨닫게 되었다. 바쁜 생활 속에서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어서 날마다 산책을 즐긴다면 하루하루 변해가는 바깥의 경치와 신선한 공기를 맘껏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자전거를 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그 동안 느껴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을 많이 보고 느꼈다. 가끔은 정말이지 경치가 빼어난 곳을 찾아가 아름다운 자연을 맘껏 즐겨 보는 것도 요즘처럼 바쁜 생활 속에서 여유와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듯싶다.
▷ 서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