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있는 조선족이 10만 명을 넘는 가운데 이들 중 일본의 기업에서 중역으로 활약하는 엘리트들이 수천 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주류사회 진출에 성공한 조선족 유지들과 각종 친목단체, 학술단체와 동호회들이 활약하면서 새로운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조선족사회가 단순 노무를 주축으로 이루어졌다면 재일본 조선족사회는 지난 세기 80년대 말 유학생들로 형성되기 시작했고 90년대 중반부터는 대학원을 중심으로 하는 본격적인 유학 붐에 이어 일본기업이나 재일본 조선족기업의 IT분야 기술자모집에 의한 대거진출 그리고 유학생 가족과 IT기술자 가족들까지 합세하면서 재일본 조선족사회 형성하게 됐다.
소개에 따르면 재일본 조선족은 연구생(석사, 박사 과정)과 학부 재학생이 거의 반수를 차지했고 이어 IT기술자를 포함한 회사원, 서비스종사자, 기업경영인, 연구원과 대학교수 등 순이었다. 이중 일본의 교육연구 분야에서만 30여명의 고급엘리트들이 활약하고 있고 법률분야에 10여명, IT나 건축설계나 서비스나 무역 등 분야의 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엘리트가 400여명 정도며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조선족들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변일보/본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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