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한국사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필수과목으로 지정된다. 또 교원 임용시험에 한국사능력을 인증받은 사람만 응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몇 해 안에 수능반영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7일 김황식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고위당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역사교육 강화를 위한 검토안’을 보고했다.
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역사교육 강화를 위한 검토안에 대해 당정청 모두 역사교육 강화에 의견을 일치 했다”며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 관계자도 “주변국과 지속적으로 역사 왜곡 분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가 정체성 및 민족의식과 관련한 국사 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고등학교의 한국사 과목을 필수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사가 교육과정에서 필수가 된다고 해도 이것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반영이 될지 여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26일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방안을 발표하면서 탐구 영역 선택 과목수를 줄여, 탐구 영역에 대한 손질이 다소 필요하기 때문이다.
교과부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탐구영역 선택 과목 수를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였다. 즉 인문계열 학생의 경우 한국사를 포함한 10개의 사회 과목 중 2과목만 선택하고, 자연계열 학생은 과학 과목 8개 중 2개를 선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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