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국경절을 시작으로 17번째 맞이한 황금연휴. 지난 5월 첫 주는 중국인들이 역사상 가장 많이 '움직이고 지출한' 기간으로 중국 관광 역사에 획을 그었다. 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연휴기간(1∼7일) 중국의 소매판매액은 전년동기 대비 16% 늘어난 2780억위엔에 달했고, 요식업은 매출액이 18%나 늘었다. 이번 연휴기간 '집 떠난' 이들의 수는 연휴사상 최대수인 1억4천6백만, 공식 확인된 관광수익만도 585억위엔에 이른다.
최대경제도시 상하이도 관광도시로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우선 관광객 불러들이기에 성공했다. 1~7일 시를 찾은 관람객은 전년보다 11.6% 증가한 425만4천4백명에 달했다. 1~10일 기간 상하이지역을 잇는 철로위로 760만이 이동했고 28만명이 푸동공항을 통해 상하이를 오갔다.
찾는 이들이 많으면 돈벌이도 `짭잘'한 법. 연휴기간 시 관광수입은 27억3천만위엔으로 동기대비 14.7% 늘었다. 이로써 17회의 황금연휴기간 수익을 더하면 320억위엔(5429만1천5백명)에 달하게 됐다. 물밑듯이 밀려온 인파들은 시 지역 소매판매 업종에 유례없는 호황을 선물했다. 이기간 상하이시의 339개의 중대형 유통점은 32억8천만위엔(18%증가)을 벌어들였다. 시 매출의 1/3을 新世界股份公司 (7200만위엔), 豫园商城(7133만위엔), 第一八佰伴(5929만위엔) 등 세 유통점이 거둬들였다. 이외 시 요식업도 9513만위엔으로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했다.
▷이현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