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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대생들 취업•결혼 스트레스 높다

[2011-03-10, 19:23:24] 상하이저널
지난 3월 8일은 중국 부녀절로 중국의 많은 여성들이 즐기고 있을 이날, 갓 졸업한 여대생들은 걱정에 사로잡혀 있다. 취업에 대한 우려, 결혼시기를 놓칠 것 같은 걱정 등…. 사회경제가 발달하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지금, 여대생들의 일, 생활, 심리적 압박감은 커져만 가고 있어 사회에서 인정받길 갈망하고 있다.

개발구(开发区)에 살고 있는 허민(何敏)은 난창(南昌)의 한 대학에서 2008년에 졸업했다. 2008년 7월, 허민은 내륙에서는 경쟁력이 덜 심할 것 같아 지우장(九江)으로 오게 되었다. 그러나 몇 번의 면접을 했지만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했고 오히려 더 손해만 보게 생겼다.

허민은 매번 일자리를 찾을 때 여성은 남성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고 느꼈고, 심지어 어떤 기업체는 남성만 모집한다는 것이었다. 좋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결국 부모님의 인맥을 통해 겨우 한 무역회사에 들어가게 됐고 비서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 월급은 인민폐 1000위엔에 불과했고 반년이 지나고 1500위엔으로 오른 후로 현재까지 월급은 동결상태라고 한다.

중국에서도 대학생 취업난문제는 이미 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여대생들의 취업압력은 남학생들보다 큰데다가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뷰를 한 여대생들 중 70%정도가 성차별을 받았다고 한다. 남성을 더 선호하는 이유는 여대생들이 취업을 하는 연령 때가 바로 결혼적령기라는 것이 이유다. 일자리를 찾거나 찾지 못한 여대생들 모두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취업과 일에 대한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

여대생들의 또 하나의 고민은 결혼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여대생들에게 결혼문제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사회적 편견과 일과 생활의 스트레스가 커져 많은 여대생들은 자신이 결혼을 못하게 될까봐 걱정을 하고 있다.

중국 한 기업에 근무하는 이 모씨는 벌써 27살이다. 3년의 경력이 있는 그녀는 지금까지 자신과 맞는 상대를 찾지 못했다. 그녀는 “일이 많아지고 활동범위도 제한이 되어있어서 친척 외에는 이성을 만나본 적이 거의 없다. 나이는 점점 들어가는데 결혼상대는 찾기 힘들고, 지금 제일 큰 소원은 빨리 결혼상대를 찾아 결혼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여대생들은 명절에 집으로 돌아 갈 때마다 결혼은 언제 하냐는 질문뿐이다. 자신도 물론 결혼을 하고 싶은데 주위에서 더 독촉을 하니 고향으로 내려가가기도 무섭다.

사실 여대생들은 다른 무엇보다 사회의 인정과 이해가 부족해서 그녀들은 취업하는 과정에서 성차별을 받게 되거나 결혼문제 때문에 심적으로 힘들어 한다. 그녀들은 여성은 남성과 성별이 다르다는 것뿐 남성보다 뒤쳐지는 요소는 없다고 강조한다. 또 중국의 여대생을 비롯한 여성들은 자신들이 사회적 권리를 누릴 자격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여대생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복단대 유학생기자 김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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