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대장정 프로모션에 돌입한 가수 하리수(31)가 지난 16일 모 방송프로 녹화도중 사회자에게 갑작스레 청혼하면서 녹화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시나닷컴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하리수 가 상하이 둥팡(동방)TV의 `빅스타(대명성)`라는 토크쇼 녹화중 사회자 쉬루이(서예)에게 청혼을 해와 사회자는 어쩔줄 몰라하고 촬영진도 까무러치는 상황이 생겨 프로그램 녹화가 잠시 중단됐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하리수의 청혼절차는 3단계로, 1.사진 한번 같이 찍자고 바짝 접근한 뒤 2.신체적 접촉을 감행하고 3.곧장 결혼해달라며 고백에 들어가는 것으로 진행됐으며, 성공여부는 더 지켜봐야 알게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하리수는 결혼해달라며 고백하는 상황에서 "당신같은 남자가 좋다"는 말을 하며 사랑스러운 눈웃음을 지었으며, 이에 사회자는 물론 제작진 전체가 크게 당황했다고 설명했다.
녹화가 끝난 뒤에도 사회자 곁으로 다가가서는 정확치 않은 중국어로 사랑을 재차 고백했으며, 당시 곁에서 통역을 맡던 이의 눈이 휘둥그레졌다고 상황을 묘사했다.
한편 하리수는 섹시한 이미지로 인기를 모아온 여성사회자 류옌(柳岩)에게는 사진찍자고 말한마디 건네지 않고 싸늘한 시선으로 일관해 (류옌을) 무안케하기도 했으며, `여자보다 더 여자같은` 하리수 곁에서는 가장 섹시한 사회자도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대담한 태도를 곧잘 드러내는 것으로 정평 나있는 하리수가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연예사업에 성공하고, 나아가 일생의 대사를 이뤄낼지도 관심거리라고 덧붙였다.
지난 7일부터 톈진, 베이징, 난징, 충칭 등을 방문해온 하리수는 오는 19일 하얼빈, 20일 징강산, 26-28일 창사 등에서 프로모션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