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17일 베이징 조양구 대왕징에서 포스코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포스코는 2만2㎡의 부지에 26층과 31층 규모의 건물 두 동을 지어 중국 본사로 사용하고 남는 사무실은 외자기업에 임대할 예정이다.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맡고, 오는 2014년 6월께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3시 30분에 시작된 기공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류우익 주중 한국대사 등을 포함해 내외빈 150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포스코는 이제 명실상부한 세계경제의 중심이 된 중국에 철강 분야 등에 투자해왔으며 이제는 이와 더불어 친환경, 정보통신, 신도시 건설에도 참여해 중국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이징의 포스코 센터는 향후 포스코의 중국 사업 중심이 될 것"이라며 "베이징의 새로운 비즈니스의 중심으로서 한중 우호역할 확대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 측은 "베이징 시 당국에서 난개발 방지 차원에서 상하이 녹지그룹과 공동으로 대왕징 지역 내 부지를 개발해달라고 요청해 포스코 중국 본사 건물을 짓게 됐다"며 "일부 층에 대해서는 해외 유수의 기업들에 임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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