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대부분 복잡하거나 암기해야 할 내용이 많은 과목이다. 그런데 한국어로 배우기도 어려운 과목들을 영어로 배우자니 더 어렵게 느껴지는 과목을, 언어에 지장 받지 않고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국제학교에서 영어로 과학을 배울 때, 좀 더 쉽고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과 조언을 선생님들로부터 직접 들어 보았다.
생물학 (Biology)
생물학은 이해하는 과목이라기 보다는 암기과목에 가깝다. 보통 수학이나 물리학처럼 계산법을 어려워하거나 전형적인 이과과목을 어려워한다면 과학의 가장 큰 세 범위 중 생물학이 가장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결코 생물학이 쉽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크나큰 오산이다. 명색이 암기과목인 만큼, 외우지 않으면 성적을 올리기 굉장히 힘들어 진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소요가 많이 필요한 과목 중 하나라고 뽑을 수 있다.
우선 생물학을 공부하려면 마냥 무조건 외우기 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공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무언가를 암기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째는 무한 반복 하는 것이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나만의 노트에 정리해서 쉬는 시간이나 또는 특별한 숙제가 없는 날에 계속해서 반복 학습하는 것이다.
또는 생물학 포스터를 각 단원마다 만들어 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무조건 외관상으로 보기 좋아야 하는 포스터가 아닌, 내가 봤을 때 내용정리를 빠르게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포스터를 만드는 과정에서 머릿속에 가능한 많은 내용을 집어 넣는 것이 아주 효과적일 수 있다.
두 번째 방법도 마찬가지로 내가 직접 정리해서 외우는 것인데 첫 번째 방법과는 약간 다를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영어 생물학 단어들을 한국어로 번역해서 파워포인트나 워드로 자료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영어로 생물학을 배워서 좋은 성적을 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단어들을 외우는 것처럼 직접 한국어로 의미를 찾아서 그 뜻과 함께 외워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혼자 정리하고 자료를 만드는 것이 내키지 않는다면 교과서를 계속 큰 소리로 정독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교과서는 모든 문제들이 출제되는 문제은행이자 답안지 이기 때문에, 교과서를 계속해서 읽어서 그 내용을 이해하고 외울 수 있다면 생물학 성적은 당면지사 오를 것이다.
하지만 무조건 모든 내용을 외우기 전에 어떤 내용을 외워야 할까? 국제학교 과학은 한국에서 배우는 과학과 다르게 실전 응용문제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요단어의 의미만 외워가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험문제들은 대부분 이론을 잘 파악했느냐에 따라서 점수가 결정된다. 예를 들면 각 실험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 또는 한 생물학적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하라는 등의 문제들이 출제된다. 더 설명할수록 더 많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꼭 전 과정을 잘 이해하고 시험을 치는 게 이상적이다. 마지막으로 그림을 보고 알맞게 표시하는 문제도 자주 출제 되기 때문에 생물학을 공부할 땐, 장기 구조나 생물학적 전문 용어들을 반드시 알고 넘어가는 게 좋다.
▷고등부학생기자 윤지민(BIS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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