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중국 기업들의 해외업체 인수합병 금액이 지난 20년간 연평균 22%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중국의 글로벌 챌린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86년부터 2005년까지 외국기업의 지분인수나 합병에 중국이 지출한 금액은 총 300억달러로, 그중 3분의 1이 2004년과 2005년에 이루어졌다. M&A 건수는 연평균 11%씩 증가했다.
BCG는 중국기업들의 해외 M&A 열풍이 더욱 거세질 것이며, GDP나 대외교역량을 고려할 때 중국의 M&A 수준이 미국에 근접하려면 앞으로 10배 이상 증가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공적인 M&A 사례로 △2003년 TCL의 프랑스 톰슨 TV사업부 인수 △2004년 레노버의 IBM PC 사업부 인수를 든 BCG는 앞으로 많은 중국 기업들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대규모 해외기업 합병을 실행할 경영 전문성을 길러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