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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살 되도록 60억원 못벌면 치욕?" 中 대학교수 발언 논란

[2011-04-06, 16:05:12] 상하이저널

베이징사범대 교수가 "40살이 되어서도 4000만위엔(66억원)을 벌지 못한 제자는 나를 찾아오지 말라"며 "이는 곧 치욕'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4일 둥판(董藩) 베이징사범대 교수는 자신의 SINA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고학력자의 빈곤은 곧 치욕과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40살이 되어서도 4000만위엔의 재산을 모으지 못했다면 나를 보러 오지도 말고 나의 제자라는 말도 내비치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이 부유해졌다는 것은 곧 많은 GDP, 세금,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것이며 사회에 대한 기여가 높으면 저소득층도 도와주는 것이고 아울러 자신, 가족 및 친지가 사회의 부담이 되는 것을 막는 길이다. 고학력자의 빈곤은 곧 치욕과 실패"라고 주장했다.

둥 교수의 이같은 주장은 곧 치열한 찬반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베이징대학 황이핑(黄益平) 교수는 "돈이 성공을 가늠하는 유일한 척도가 될수 있냐?"고 반문하며 "이같은 견해에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부분 네티즌들은 "대학교수가 돈으로 학생들을 가늠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은 격려방식은 중국 고등교육의 비애"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부를 창조하라고 격려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됐냐", "많은 것을 배워서 어디에 쓰나? 부를 창조하고 가족의 행복을 위한것이 아니냐"면서 지지를 나타낸 네티즌들도 있었다. 


[둥교수와 네티즌 설전]

네티즌 @吴喜高:"고학력자에게 빈곤은 곧 치욕과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누가 대학을 다니겠는가!
둥 교수: 대학을 다니지 않는 것은 더욱 큰 실패다.

네티즌 @卜颖飞:아버지가 하신 말씀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둥교수: 당신 아버지도 사실 당신이 돈을 많이 벌기를 바란다.
  
네티즌 @狡兔2032:돈만을 위한 인생이라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
둥교수: 틀렸다. '부자 리스트'에는 농민이 없다.

네티즌 @境随心变2053490893:당신의 학생으로서 당신의 요구에 부응을 못한다면, 그것은 선생님의 치욕일까 아니면 학생의 치욕일까?
둥 교수: 모두의 치욕이다.

네티즌 @哈蕾微仙:아저씨, 당신의 학생들이 행복하게 잘 살면 그것으로 되는 것이 아닌가요?
둥 교수: 인석아, 돈 없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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