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위안화 가치가 올 상반기 중에 작년 하반기보다 더 많이 오르지 않으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스노 장관은 이날 미 상원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위안화 유동성 확대에 대한 미국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을 비난하는 발언이 쏟아지자 이같이 답변했다. 중국에 대한 환율보복관세법안을 발의한 민주당의 찰스 슈머 상원의원이 올 상반기 위안화 절상률이 지난해 하반기 상승률 3%에 못 미치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느냐고 묻자 스노 장관은 "이는 문제가 될 수 있고 대답은 예(yes)"라고 답했다.
이어 스노 장관은 "미 의회 내에 중국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라는 정서가 아주 강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중국은 위안화에 대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보복입법의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