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 후베이(湖北)성과 산시(山西)성에서 각각 차량 연쇄추돌과 건물 붕괴사고가 발생, 모두 11명이 숨지고 49명이 부상했다.
현지 언론들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후베이성 우한(武漢)-이창(宜昌) 고속도로에서 18일 새벽 차량 8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뒤 다시 대형버스가 사고현장을 덮쳐 소방관 1명을 포함, 5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사상자 가운데 상당수는 소방관과 경찰관으로, 1차 추돌사고시 탱크로리 차량에서 유출된 황산에 중독돼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짙게 낀 안개 속에서 발생한 1차 추돌사고를 수습하는 사이 과속으로 달리던 버스가 이를 보지 못하고 현장에 세워져 있던 구급차와 소방차를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이날 오후에는 산시성 타이위안(太原)에서 철거중이던 2층 건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작업중이던 인부 6명이 숨지고 1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인부들은 건물 한쪽을 철거하던 중 다른 쪽이 붕괴되면서 인부가 잔해에 깔리자 이를 구하러 갔다가 2차 붕괴가 일어나는 바람에 피해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