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경제 대국 중국의 올 1분기 총 광고비 지출이 전년 동기대비 25% 급등했다고 19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닐센 미디어 리서치가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제3위의 광고시장인 중국의 시장 규모는 1분기 기준 826억위안(103억달러)이었다.
보고서는 광고의 주 타깃으로 여피족(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고소득층)을 지목했다. 1분기 광고는 보석이나 자동차, 신용카드, 이동통신, 유아용품 등을 겨냥한 것이 많았는데 여피족은 이들 제품의 최대 소비계층이다.
보고서는 광고비 지출 급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중국 국민의 소득 수준 향상을 들었다. 국민들의 씀씀이가 커지면서 광고비 증대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닐센은 지난 2월에 있었던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중국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 젊은이들의 결혼러시 등도 광고 지출 급증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밖에도 중국 정부가 저공해 차량 소비를 권고하면서 자동차 업계의 광고비 지출이 증가했고, 내달 있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고성능 TV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광고가 늘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