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인구대국 중국에서 가장 흔한 성명은 무엇일까. 최근 중국과학원 성명연구센터는 중국 각 지역 호구 조사를 통해 10만여명이 '왕타오’(王濤)라는 성명을 지닌 것으로 추정했다. '왕타오'라는 성명은 이미 세계탁구를 평정한 탁구선수를 비롯, 축구선수, 서예가, 사진가 등을 통해 해외에도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王大良 연구센터 주임은 "중국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성씨와 이름은 각각 2천, 3천개에 이르지만 갈수록 동명이인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동명이인의 증가는 이전에는 성명이 성. 돌림자. 이름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됐지만 최근 돌림자 대신 부모가 선호하는 글자로 이름을 짓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에서 가장 흔한 성씨는 리(李).왕(王).장(张)으로 각각 7.9%, 7.4%, 7.1%를 기록해 1억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