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중국의 대부분 성, 도시 지역에서 적어도 2년에 한번씩 최저 임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의회의 요청에 따라 올해 최저 노동임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차이나뉴스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저임금의 인상은 중국의 인건비 증가를 의미한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수하이난 중국 노동사회안전부 산하 노동임금연구소 소장은 "(일반적으로) 중국의 인건비는 여전히 오름세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저임금이라는 경쟁력이 개발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이 돼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리우바이청 중국 공학학회 학자는 "중국의 인건비가 낮다는 장점은 일시적인 것이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키스탄이나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의 인건비가 중국보다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과 비교해 투자와 생산성을 감안할 경우, 중국의 경쟁력은 별 차이가 없는 상태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제조업분야의 시간당 인건비는 약 30달러로 중국의 15배에 달한다.
그런데 미국의 노동생산력은 중국보다 10배에서 20배 가량 높다.
결국 투자와 생산량 부분에서 중국과 미국은 비슷한 수준으로 간주된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노동통계에 관한 국제연감에 따르면 중국의 제조산업 인건비는 인상 중에 있으나 여전히 개발도상국들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중국과 다른 개발도상국들 사이에서의 비교는 상세한 분석이 요구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중국의 인건비는 베트남보다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일부 노동집약산업들이 베트남과 같은 나라들로 이동하고 있다.
인도와 비교하면 중국의 인당 임금과 제조업 인건비가 조금 높지만 중국의 노동자 생산성은 인도보다 훨씬 높다.
따라서 경쟁국들과의 관계를 감안할 경우, 중국의 임금상승률이 점진적인 증가를 기록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